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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년 3월 회고 - Now everybody's dead
    일상 2024. 4. 8. 03:59

    올해 1,2월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기억을 안하는건지 기억을 못하는건지.

    그래도 어떻게 졸업 요건 밀렸던거 밤새가며 해치우고 졸업 했던거랑

    살면서 스키장을 한번도 안가봤었는데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지산가서 야간 스키 탄건 기억난다.

    그래도 3월부터는 좀 사람들도 만나면서 뭔가 많이 한 거 같다.

     

    이 곡 첫 도입부의 리드 기타가 한동안 귓 속에서 맴돌았다.

    0분 49초 부터.

    The 1975 - Robbers

    And he's got his gun, he's got his suit on

    She says, babe, you look so cool

    2024.03.05 - 필름카메라 입문

    작년 취준할 때 돈이 없어서 갖고 있던 EOS R을 팔았다.

    렌즈는 나름 자산이라고 EF시절 부터 갖고 있던 35.2 50.4 85.8은 남겨뒀는데, 취업하고 지갑에 여유가 생기면서 카메라 바디를 다시 들이려던 때에 갑자기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필름 카메라에 꽃혀 버렸다.

    남대문에 가서 갖고있는 렌즈 그대로 쓸 수 있는 EOS 5랑 세로그립을 적당한 값에 구했다.

    필름 너무 비싸다... 찰칵! == -1000원

    바로 써보고 싶어서 충무로 고래 사진관에서 필름이랑 2CR5 배터리를 샀다.

    사실 씨네스틸 800T 필름 특유의 색감과 할레이션 때문에 필름 카메라 사고싶었던지라 첫 롤은 씨네스틸 800T로 넣었다.

    역시 카메라 사고 첫 컷은 나를 찍는게 국룰인 것 같다.

    2024.03.05~06 - 용산, 용아맥 듄2

    듄1을 영화관에서 꽤나 재밌게 봤는데, 그 때 같이 봤던 친구랑 용아맥에서 듄2를 보기로 했었다.

    근데 내가 예매를 깜빡해서 어찌저찌 친구가 양도표를 구했다. 근데 평일 새벽2시에 시작해서 5시에 끝나는.

    막차 끊기기 전에 용산으로 넘어가서 카메라도 새로 산김에 용산역 앞에서 사진이나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EOS 5 + 50.4 + CineStill 800T
    나의 아저씨에 나오는 그 건널목이다.

    듄2는 너무 재밌게 봤다. 용아맥으로 봐서 너무 좋았다. 그냥 압도당했다. 듄3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리산 알 가입!

    2024.03.16 - 성수

    정말 오랜만에 소마 같이했던 친구를 만났다.

    카메라도 들고 나온김에 점심먹고 서울숲 카페 거리를 산책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 너무 많더라.

    그러다 서울 숲 넘어갔는데 소마 같이했던 또 다른 친구를 길에서 스쳐 지나가다 순간 내가 알아봤다. 1년 반만에 만난거다ㅋㅋ 눈썰미 칭찬 받았다 야호 ^~^

    필름은 후지 C200 넣었는데 여름여름한 색감이 좋았다.

    EOS 5 + 50.4 + Fuji C200

    2024.03.22- 축구 국대전 (대한민국 vs. 태국)

    회사가 상암이라 회사사람들이랑 상암 경기장 가서 국대전 직관하고 왔다.

    손흥민 직접봐서 좋았다...

    그리고 그 날 새벽 배포 일정 잡혀 있었기에 끝나자마자 바로 회사사람들이랑 밤 꼬박 샜다. 🥲

    먼거 같으면서도 가까운거 같기도 했던 좌석

    2024.03.24 - LCK Spring 2024 마지막 정규 경기 (KT vs. 광동)

    LCK 스프링 24 마지막 경기가 내가 응원하는 킅인데다 예매일이 딱 KT팬인 대학 친구 생일이었어서 2장 예매에 성공하고 직관다녀왔다.

    3꽉 아니여서 아쉬웠지만 2:0으로 이겨서 아무튼 좋았다. 플옵가서 바로 써머 진출을 해버릴줄은 몰랐었지만. 하,,,

    원딜 어시왕이라는건 사실 킬캐치가 아쉬운게 아닐까? 농담~

    2024.03.29 - 쏜애플 콘서트 '멸종'

    쏜애플 공연을 일년에 한두번 가는데 또 쿨타임 돌아서 바로 예매했다.

    해병대시절 옆중대 후임이랑 언젠가 꼭 같이 쏜애플 콘서트에 가자고 했었는데 거의 3년이 지나 이제가 친구가 되어 같이 다녀왔다.

    공연장소가 한강진에 있는 블루스퀘어라 이태원역에서 사진 찍으면서 걸어갔다.

    필름은 포트라160 넣었다. 원래 차가운 색감을 선호하는데 포트라 특유의 따뜻한 색감도 괜찮은 것 같다.

    담장 위 고양이 찍으려 했는데 호다닥 도망갔다... EOS 5 + 50.4 + Portra160

    근데 사실 지난 10월에 밴드 같이 하던 친구랑 같이 그민페가서 새앨범 곡들 전부 듣고 와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스탠딩 입장하고 무대 꾸며놓은 것 보고 기절했다. 그리고 인트로를 멸종으로 시작해 기타 솔로 하이라이트 스킵하고 다른 곡들 하더니 마지막 곡으로 스킵한 부분부터 이어서 끝내는 수미상관 구조 취하는 거 보고 혼절했다. 신곡이든 커버곡이든 없었지만 너무 좋았던 공연. 그리고 아쉽게도 베이스가 탈퇴를 발표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쏜애플 베이스로서의 심재현은 마지막으로 보는게 아닐까 싶다. 왜 항상 뭐든 익숙해지면 떠나는걸까.

    콘서트 타이틀이 멸종이면서 새 생명인 것 마냥 무대 가운데에 나무 한 그루 박아 놓는 모순이 너무 좋다...

    써두고 보니 왜이리 많지 싶다.

    3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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